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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막 상식

작약꽃을 정원에서 잘 키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작약은 한 번 피면 그 아름다움에 눈을 떼기 어렵습니다. 크고 풍성한 꽃, 부드러운 색감, 은은한 향기까지 갖추고 있어서 정원에 심어두면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다만 꽃이 크다 보니 그만큼 정성도 조금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건 심는 위치예요. 작약은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하루에 6시간 이상 햇빛이 드는 곳이 좋습니다. 반그늘은 가능하지만, 너무 그늘지면 꽃이 작게 피거나 아예 피지 않을 수도 있어요.

흙은 배수가 잘 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물이 고이면 뿌리가 쉽게 썩거든요. 보통 마사토나 부엽토를 섞어서 심는 게 좋아요. 작약은 뿌리가 깊게 뻗기 때문에 처음 심을 때 흙을 넉넉하게 파고, 퇴비를 섞어두면 더 잘 자랍니다.

심는 시기는 보통 가을입니다. 10월쯤 뿌리 덩이를 나누어 심어두면 이듬해 봄에 꽃이 피기 시작해요. 뿌리를 너무 깊게 묻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눈(芽)이 흙 위 3-5cm 정도 드러나야 겨울을 무사히 나고 꽃도 잘 피워요.

물은 자주 줄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과하게 주면 뿌리에 좋지 않아요. 땅이 바싹 마를 때만 한 번씩 흠뻑 줍니다. 특히 여름엔 뿌리 주변에 짚이나 마사로 멀칭을 해주면 수분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잡초도 덜 납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줄기가 꽃 무게를 못 버티고 쓰러지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지지대를 미리 설치해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꽃이 다 피고 시들면 바로 잘라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래야 에너지가 뿌리로 잘 돌아가고, 다음 해 꽃도 잘 피우거든요.

겨울이 되면 지상부는 모두 사라지고, 봄이 오면 다시 새싹이 올라옵니다. 작약은 한번 자리만 잘 잡으면 몇 년씩 꽃을 피워주는 식물이에요. 해마다 점점 더 풍성해지는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The goal of life is living in agreement with nature. – Ze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