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개는 혀를 길게 빼고 헥헥거리며 가쁜 숨을 몰아쉰다. 왜 개는 더울 때 이렇게 혀를 내밀고 숨을 헐떡이는지 궁금해진다.
개는 사람처럼 땀으로 열을 식히지 못해, 숨을 헐떡여 열을 내보내기 때문이다. 혀와 입으로 뜨거운 기운을 뱉어 체온을 낮춘다.
사람은 온몸의 땀으로 열을 식힌다. 사람은 피부 곳곳에서 땀을 내고 그 땀이 마르며 열을 가져가, 더울 때 체온을 낮춘다.
개는 몸에 땀샘이 거의 없다. 개는 털로 덮여 있고 땀을 내는 구멍이 발바닥 정도에만 있어서, 땀으로는 열을 식히기 어렵다.
그래서 숨으로 열을 내보낸다. 대신 개는 입을 벌리고 빠르게 숨을 쉬어, 몸속 더운 기운을 날숨에 실어 밖으로 내보낸다.
혀의 물기가 마르며 식혀 준다. 헐떡일 때 혀와 입안의 침이 마르는데, 물기가 마르며 열을 가져가 그 부위를 시원하게 한다.
혀를 길게 빼는 이유도 그것이다. 혀를 밖으로 빼면 공기와 닿는 면이 넓어져서, 침이 더 빨리 말라 열을 더 많이 식힌다.
그래서 빠르고 얕게 숨 쉰다. 개는 더울 때 1분에 수백 번까지 얕고 빠르게 숨을 쉬며, 쉼 없이 더운 기운을 뱉어 낸다.
더울수록 더 심하게 헐떡인다. 기온이 높거나 뛰어논 뒤처럼 몸이 더울수록, 개는 혀를 더 빼고 더 가쁘게 숨을 몰아쉰다.
그늘과 물이 꼭 필요하다. 개는 스스로 열을 식히는 힘이 약해서, 더운 날엔 그늘과 마실 물을 늘 곁에 둬야 한다.
더운 차 안은 특히 위험하다. 개는 땀으로 열을 못 빼니 좁고 뜨거운 차 안에 잠깐만 있어도 위험해서, 절대 혼자 두면 안 된다.
지나치게 헐떡이면 살펴야 한다. 시원한 곳인데도 계속 심하게 헐떡이면 몸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정리하면 개가 더울 때 혀를 빼고 헥헥거리는 것은 땀을 못 내는 대신 숨과 혀의 물기로 열을 식히기 때문이다. 더운 날엔 그늘과 물을 꼭 챙겨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