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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막 상식

엄나무순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봄이 되면 들판이나 산자락에서 은근슬쩍 고개를 내미는 초록빛 식재료들이 많죠. 그중에서도 ‘엄나무순’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 인기 있는 봄나물입니다. 살짝 데쳐서 된장에 찍어 먹으면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확 살려주죠. 몸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봄철 건강식으로도 많이 찾으시는데요. 그런데 엄나무순, 무작정 많이 먹는다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알고 먹어야 더 건강해질 수 있어요.

엄나무순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몸이 찬 분들이나 관절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약용처럼 챙겨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효능만 보고 과하게 섭취하는 건 오히려 부작용을 부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조심해야 할 건, 체질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엄나무순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이 먹으면 두통이나 열감, 심한 경우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 체질적으로 예민한 분들은 소량만 먹어도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니까 처음 드시는 분이라면 양을 조금만 드셔보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약을 복용 중이신 분들도 주의가 필요해요. 특히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드시는 분들이 엄나무순을 과다 섭취하면 약물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몸에 좋은 식재료라고 하더라도 약과 충돌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리고 채취 시기와 보관 방법도 중요해요. 엄나무순은 너무 자란 상태보다는 어린순일 때가 더 부드럽고 독성이 적습니다. 이미 단단하게 자란 순을 먹게 되면 식감도 거칠고, 몸에도 무리를 줄 수 있어요. 데친 후에는 바로 찬물에 헹궈야 쓴맛이 줄어들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3일 정도는 신선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해도 '매일' 먹는 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간헐적으로, 계절식처럼 즐기시는 게 더 오래 건강하게 누릴 수 있는 방법이에요.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재료일수록, 나한테 맞는 양과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The goal of life is living in agreement with nature. – Ze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