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몸 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피부 트러블 같기도 하고, 근육통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초기에 놓치기 쉽습니다. 특히 입 주변에 생기는 단순 헤르페스와 헷갈리기도 쉬운데, 그 둘은 전혀 다른 바이러스고 진행 양상도 다릅니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피부에 아무것도 없는데 아프다’는 느낌부터 시작됩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하거나, 화끈거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든다고도 합니다. 일반적인 감기나 몸살처럼 미열이나 무력감이 동반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장 특징적인 건 ‘한쪽만’ 아프다는 겁니다. 신경을 따라 바이러스가 퍼지기 때문에 몸의 좌우 중 한쪽 부위에만 통증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초기 통증은 보통 2-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지속되며, 그 뒤에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물집은 띠 모양처럼 줄지어 나타나는데, 가슴 옆구리, 복부, 등, 얼굴 부위에서 흔하게 생깁니다. 이 시점이 되면 대부분은 대상포진임을 인지하지만, 문제는 물집이 생기기 전까지는 단순 신경통으로 오해하기 쉽다는 거예요.
반면 단순 헤르페스는 보통 입술 주위나 성기 부위에 국한되어 작고 군집된 수포 형태로 나타납니다. 감염 부위가 좁고, 통증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대상포진처럼 강하거나 넓지 않습니다. 그리고 재발이 잦고, 양쪽 대칭으로도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대상포진과 다릅니다. 또 헤르페스는 처음 감염된 후에도 비교적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신경을 따라 퍼지진 않기 때문에 띠 모양으로 번지지는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대상포진은 한쪽 신경을 따라 강한 통증과 함께 띠 모양의 수포가 생기고, 헤르페스는 좁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군집된 수포가 생기며 비교적 통증은 덜한 편입니다. 둘 다 바이러스성 질환이지만, 바이러스 종류도 다르고 치료 방식도 차이가 있으니, 초기 증상이 애매하더라도 병원을 빨리 찾는 게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빠르게 복용해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짧막 상식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어떤 것이며, 일반 헤르페스와 어떻게 구별되나요?
The goal of life is living in agreement with nature. – Ze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