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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막 상식

깻잎순을 활용해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만드는 방법 및 조리 팁은 어떤 것이 있나요?


깻잎순은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잘만 활용하면 밥반찬부터 무침, 볶음까지 다양한 요리에 쓸 수 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손질과 조리에 민감한 재료라서 몇 가지 포인트만 잘 챙기면 훨씬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요.

첫 번째로 손질이 중요해요. 깻잎순은 줄기 부분이 질긴 편이라 너무 두꺼운 줄기나 끝 부분은 잘라내고, 연한 윗부분 위주로 쓰는 게 좋아요. 너무 질긴 건 아무리 삶아도 질겨서 먹기 불편해요.

두 번째는 데치는 시간이에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끓이다가 깻잎순을 넣고 10초에서 15초 정도만 살짝 데쳐내는 게 좋아요. 너무 오래 데치면 색이 누렇게 변하고 특유의 향도 죽어버려요. 데치고 나서는 찬물에 바로 헹궈서 식감 살려줘야 하고요.

데친 깻잎순은 기본 양념만 해도 훌륭한 반찬이 돼요. 참기름, 간장, 다진 마늘, 통깨 정도만 섞어도 은은한 향이 살아나고요. 여기다 다진 파나 고춧가루 조금 넣으면 좀 더 강한 밥도둑 느낌도 나요. 깻잎향 자체가 강해서 양념은 과하지 않게 하는 게 더 좋고요.

볶음요리로도 괜찮아요. 다만 깻잎순은 기름 흡수를 잘해서 볶을 땐 기름을 너무 많이 쓰지 않는 게 좋아요. 기름에 마늘을 살짝 볶다가 깻잎순 넣고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만 해줘도 되는데, 여기서도 오래 볶으면 향이 죽어요. 빠르게 볶아서 불 끄는 게 포인트예요.

된장국이나 된장찌개에 넣어도 아주 잘 어울려요. 호박이나 두부와 함께 된장 끓일 때 마지막에 깻잎순을 넣으면 진한 향이 국물에 어우러져서 평범한 찌개가 훨씬 깊은 맛이 나요.

마지막으로 깻잎순은 보관이 관건이에요. 생으로 두면 금방 시들고 색이 변해서 오래 두기 힘들어요. 한 번 데쳐서 소분한 다음 냉동 보관하면 두고두고 쓸 수 있어요. 단, 해동 후엔 바로 양념하거나 볶아서 먹는 게 좋아요.

향긋하고 부드러운 제철 채소 하나로 밥상을 바꾸고 싶다면 깻잎순은 꽤 괜찮은 선택이에요. 조심할 점은 짧게 데치기, 과한 양념 피하기, 오래 볶지 않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건강한 반찬 하나는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어요.



The goal of life is living in agreement with nature. – Ze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