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다양한 모기퇴치기가 쏟아지지만, 정말 효과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품 종류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큽니다. 어떤 방식으로 모기를 잡거나 쫓는지 원리를 알면, 광고만 보고 샀다가 실망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흔히 파는 초음파 모기퇴치기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다고 하지만, 모기가 그 소리에 반응해 도망간다는 근거는 약합니다.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는 초음파 제품에 큰 기대를 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반면 빛과 흡입력으로 모기를 끌어들여 가두는 포집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모기가 좋아하는 빛이나 이산화탄소로 유인해 빨아들이는 방식인데, 실내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밤새 켜 두면 모기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넓은 야외에서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전기 충격으로 잡는 전기 모기채나, 약을 가열해 퍼뜨리는 매트·액체 전자모기향도 실내에서는 꽤 확실합니다. 다만 약을 쓰는 제품은 환기가 필요하고,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성분과 사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모기퇴치기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라, 초음파류는 기대하기 어렵고 포집기나 전자모기향처럼 검증된 방식이 실질적입니다. 무엇보다 모기는 고인 물에서 번식하므로, 집 주변 물 고인 곳을 없애고 방충망을 점검하는 기본 관리가 어떤 기계보다 확실한 모기 줄이기 방법입니다. 화분 받침이나 빈 화병, 막힌 배수구처럼 물이 조금만 고여도 모기는 알을 낳기 때문에, 집 안팎의 작은 물웅덩이부터 비우는 것이 퇴치기를 사는 것보다 먼저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