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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비단잉어 키우기 수조 크기와 수온은 어떻게 맞춰야 할까?


얼마 전에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마당 연못에서 비단잉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걸 봤거든요. 빨간색이랑 흰색이 섞인 게 정말 예뻐서 저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막상 알아보니까 신경 써야 할 게 꽤 있었습니다.

 

비단잉어는 일본에서 관상용으로 개량된 잉어 품종이에요. 생명력이 강해서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하다고들 하는데, 크기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는 게 포인트예요. 보통 60-90cm까지 자라고 수명도 20-30년 정도 됩니다. 환경이 좋으면 50년 이상 사는 개체도 있다고 하니까 꽤 오랜 기간 함께할 반려어인 셈이지요.

 

품종도 다양한데요. 가장 대표적인 건 흰색 바탕에 붉은 무늬가 있는 홍백이고, 검은색 무늬가 들어간 별광, 홍백에 검은 반점이 추가된 삼색 같은 종류도 있어요. 금색이나 은색 계열도 있고 교배 품종도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수조 환경이 제일 중요해요. 실내 사육이라면 최소 가로 120cm, 세로 60cm, 깊이 60cm 정도의 수조가 필요하고 이 크기면 30cm급 5마리 정도가 적당합니다. 비단잉어가 배설량이 많아서 수질이 빠르게 나빠지거든요. 강력한 여과기는 필수이고 큰 개체라면 섬프식 여과조를 쓰는 게 좋아요. 에어펌프도 꼭 달아주세요. 수조는 수면 면적이 제한되어 용존산소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수온은 22-24도가 최적이에요. 겨울에는 히터로 맞춰주고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수온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게 해주세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약한 편이라 한 번에 2-3도 이상 변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먹이는 크게 까다롭지 않아요. 잉어 특성상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고 전용 인공사료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봄부터 가을까지 하루 1-2회 정도 주면 되는데, 한 번에 많이 주는 것보다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눠주는 게 수질 관리에 유리합니다.

 

물갈이는 2-3주에 한 번, 전체 물의 3분의 1 정도만 교체하는 게 기본이에요. 전체를 한꺼번에 바꾸면 환경이 갑자기 변해서 스트레스를 줄 수 있거든요. 저도 언젠가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하면 연못 만들어서 비단잉어를 꼭 키워보고 싶네요.


The goal of life is living in agreement with nature. – Ze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