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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까스활명수에 들어 있는 성분과 실제 효능은 어떤 건가요?


어렸을 때 밥 먹고 나서 소화가 안 되면 어머니가 항상 까스활명수를 한 병 주셨거든요. 톡 쏘는 탄산에 한약 같은 맛이 나는 그 독특한 맛이 아직도 기억나요. 그런데 정작 이게 어떤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효능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고 먹었던 것 같아요.

 

까스활명수는 동화약품에서 만드는 액상 소화제인데, 사실 활명수 역사가 꽤 오래됐어요. 원래 활명수는 1897년에 처음 만들어졌고, 까스활명수는 여기에 탄산을 더한 버전이에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의약품 브랜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주요 성분을 보면 한약재가 꽤 많이 들어가 있어요. 육계 30mg, 정향 12mg, 건강 12mg, 육두구 6mg, 창출 3mg, 아선약 100mg, 현호색 180mg, 진피 250mg, 후박 50mg이 들어가고, 여기에 L-멘톨 16mg과 고추틴크 0.06mL가 추가돼요. 탄산도 포함되어 있어서 마시면 톡 쏘는 느낌이 나는 거예요.

 

효능은 식욕감퇴, 위부팽만감, 소화불량, 과식, 식체, 구역, 구토 이런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되어 있어요.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더부룩할 때나, 체했을 때 먹으면 속이 좀 편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육계나 고추틴크 성분이 위를 자극해서 식욕을 증진하는 효과도 있다고 해요.

 

그런데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게 있어요. 까스활명수에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지 않아요. 많은 분들이 소화제라고 하면 음식물을 분해해 주는 효소가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까스활명수는 한약 성분으로 위장 운동을 도와주는 방식이에요. 소화효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별도의 소화효소제를 먹는 게 맞아요.

 

복용법은 성인 기준 1회 1병을 식후에 복용하면 돼요. 하루 3회까지 먹을 수 있고요. 8세 이상 15세 미만 소아는 1회에 반 병 정도가 적당해요. 냉장 보관해서 시원하게 먹으면 탄산 느낌도 살아 있고 맛도 좋거든요.

 

주의사항도 꼭 알아두셔야 해요.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분은 복용을 피해야 해요. 또 위장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하고요. 위궤양이나 위염이 있는 분들은 고추틴크나 멘톨 같은 자극적인 성분이 위벽에 부담을 줄 수 있거든요.

 

가끔 술 마신 다음 날 속이 쓰릴 때 까스활명수를 찾는 분들도 계신데, 숙취 해소에는 큰 효과가 없다고 봐야 해요. 속이 더부룩한 느낌은 좀 완화될 수 있겠지만, 알코올 분해와는 관련이 없으니까요.

 

결론적으로 까스활명수는 과식했거나 체한 느낌이 들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생약 성분 소화제예요. 다만 만성적인 소화불량이 계속된다면 까스활명수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시는 게 좋겠지요. 한두 번 먹어서 속이 편해지는 정도면 괜찮지만, 자주 소화가 안 된다면 위내시경 같은 정밀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The goal of life is living in agreement with nature. – Zeno